가을에는...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지며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보며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외로움이 사랑을 갈구한다 가을에는 흩날리는 오색의 나뭇잎과 앙상한 가지를 보며 솓구치는 슬품에 또다른 사랑을 찾는다 가을에는 허전한 뱃속의 배고품을 참으며 가슴속을 가득 채워줄 무.. 차와 낚서 2017.11.12
카타리나 불룸의 명예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독일작가의 작품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가정부로 소박하게 살아가던 카타리나가 권총으로 한기자를 살해한 사건을 추적하는 방식의 소설이다 어느날 클럽에서 한 남자를 만나 밤을 보냈으나 그 남자가 수배범이었고, 체포되는 사건에서 비롯된 언론의.. 차와 낚서 2017.11.06
고함과 분노 월리엄 포그너의 작품으로 주지사까지 배출한 남부의 한 가정의 고뇌와 몰락을 다섯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세살 정신연령을 가진 막내 몸이 약한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다 임신과 결혼 그리고 출산후 이혼하고 사라진 누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으로 여동생에게 모성.. 차와 낚서 2017.10.02
가난한 사람들 도스도엽스키의 처녀작인 '가난한 사람들'은 러시아의 나이먹은 하급관리와 고아처녀의 사랑이야기이다 둘의 공통점은 가난하다는 것 둘의 편지를 통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와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도스도엡스키는 이소설을 통해 성숙해진다. 가난한 .. 차와 낚서 2017.09.28
비오는 날 비오는 날 비오는 날은 옛향기에 젖어드는 나를 본다 담장위에 피어나는 작은 들풀 하나에도 감동하고 철조망 사이로 어렵게 자라는 잡초를 보며 슬픔에 잠기던 젊고 젊었던 청춘시절의 나를 친구의 죽음을보고 미래의 내 삶을 그리며 몇달을 고민하고 삶의 종착지로 달려가려던.. 차와 낚서 2017.06.06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 우리는 우리 생의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만약 자신의 생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1분1초라도 자신을 위해 살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랑하는 것들을 더욱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려 할것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가슴속에 간직하려 노력할 것이다.. 차와 낚서 2016.06.29
매화 매화 하얀 겨울을 좋아 함인가 추위가 아직도 머물고 있는자리 겨울을 붙잡으며 꽃망울을 피워낸다 겨울을 견디며 닮았는가 눈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자리 눈처럼 하얀 꽃잎을 피워낸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이겨낸 기쁨인가 차가움이 가시지 않는자리 은은한 향기로 봄바람을 가.. 차와 낚서 2016.04.04
진달래 진달래 연분홍 연한 꽃잎에 겨울을 머금고 약하디 약한 꽃술에 봄을담고 머무르는 산기슭 조심히 다가가 한 입 똑 하고 배어문다 연분홍 연한 꽃잎 조심히 입술에 머금으면 입안으로 싸 하게 퍼지는 싱그러움 봄이왔음을 실감하는 부드러움 살며시 눈을 감고 봄을 느낀다 연하디 .. 차와 낚서 2016.03.30
봄비 몆일전 입춘이라는 뉴스가 들렸다. 영하를 한참 밑도는 기온에 실감나지 않더니 설날을 지나 내리는 지금의 비는 봄을 부르는 듯 종일 땅을 적신다. 비는 겨우내 내린 눈을 녹이고 이 비는 겨우내 잠자던 생명을 깨우고 지금 내린 비는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생명의 씨앗을 티운다.. 차와 낚서 2016.02.12
이층에서 본 거리 이층에서 본 거리 수녀가 지나가는 그 길가에서 어릴적 내 친구는 외면을 하고 길거리 약국에서 담배를 팔고 세상은 평화롭게 갈길을 가고 분주히 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온종일 구경하는 아이도 잇고 시간이 숨을 쉬는 그길가에는 낯설은 그리움이 나를 감싸네 이층에서 본 거리.. 차와 낚서 201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