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한올의 추억이 싸여 역사가 된다.

차와 낚서

봄비

몽돌2 2016. 2. 12. 10:09

 

몆일전 입춘이라는 뉴스가 들렸다.

영하를 한참 밑도는 기온에 실감나지 않더니

설날을 지나 내리는 지금의 비는 봄을 부르는 듯

종일 땅을 적신다.

 

비는 겨우내 내린 눈을 녹이고

이 비는 겨우내 잠자던 생명을 깨우고

지금 내린 비는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생명의 씨앗을 티운다.

그리고 얼어붙은 내마음도 녹일 것이다.

 

정오를 향해 달리는 지금도 새벽처럼 어둡다.

짖은 먹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고

추적추적 비를 뿌린다.

따뜻한 온기를 보낸다.

신비한 생명을 심는다.

그리고 사랑의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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