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한올의 추억이 싸여 역사가 된다.

차와 낚서

진달래

몽돌2 2016. 3. 30. 19:28

 

진달래

 

연분홍 연한 꽃잎에 겨울을 머금고

약하디 약한 꽃술에 봄을담고

머무르는 산기슭

조심히 다가가 한 입

똑 하고 배어문다

 

연분홍 연한 꽃잎 조심히 입술에 머금으면

입안으로 싸 하게 퍼지는 싱그러움

봄이왔음을 실감하는 부드러움

살며시 눈을 감고 봄을 느낀다

 

연하디 연한 꽃술을 입술에 머금다

톡 던진다

꽃술과 함께 겨울을 날린다

슬며시 눈을 떠 진달래를 본다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황량한 산기슭

탐스런 연분홍 꽃 진달래

차가운 겨울이 다 지나

봄을 알리는 아름다움이다.

차가운 내 시린 가슴속에

훈훈한 봄바람이 진달래와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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