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한올의 추억이 싸여 역사가 된다.

호남정맥(완)

호남정맥24차 모암재 - 석거리재

몽돌2 2013. 10. 3. 15:06

호남정맥 24차 모암재 - 석거리재 (홀로산행)

구간 : 모암재 - 존재산 - 주릿재 - 485봉 - 석거리재(알바포함 16km)

일시 : 2014년 10월2일 (10:00~17:00)

날씨 : 아침 비 후 하루종일 흐림.

 

지난번 산행에서 잡목에 고생하느라 못다한 산행과 빈계재까지 가기로 마음 먹고,^^*

비교적 짧은 구간이어서 늦으막히 출발한다.

하지만 이럴 수가 !

뭐에 쉬어도 이렇게 될 수가 없는데....

올래 중계소로 올라가 되돌아내려오기 싫어서 옆길로 빠진것이 거의 두세시간을 고생했다^^*

철칙!

길을 잘못들었다 생각하면 오던길로 되돌아가라!!!

그걸 지키지 않아 무지고생함.

 

모암재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마치고 생태도로를 건너니 정확히 10시를 가르킨다.

존재산까지의 산도 만만치않은 산행임을 감안해 비옷과 스팻치를 착용한다.

 

멀리 벌교읍 칠동리 마을 방향

 

모암재 생티도로를 건너 지난번 산행의 날머리를 보며...

 

선탑자들의 철책통과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철조망을 통과할 수 있었다.

 

존재산에 오르는 길은 안개와 갈대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맑은 날보면 조망이 좋다던데....

그런대로 멋진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10: 45분

군견묘 도착

 

가볍게 돌아서 통과한 철조망!

 

저구멍을 살포시 통과하고...

 

조심조심 철망사이를 통과한다. 

 

어!

선탑자들은 낡은 내무반 건물이 있었는데...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콘테이너 하나만 남아있다.

이제 철조망도 좀 철거하면 좋겠는데....

 

10:50분

존재산 도착!

정문도 개방되어 있고...

 

송신탑쪽으로 진행하며 바라본 득량만!

 

뒤돌아본 길...

갈대와 안개가 잘 어울린다.

 

보성 율어면 방향

 

올래 송신탑

여기를 오면 안되는데.... 

 

송신탑쪽으로 눈에 익은 시그널이 붙어있어 진행했는데...

길이 막혀있다.

다시 내려가려니 심난하고...

누군가 갈대밭을 통과한 흔적이 보인다.

나도 그길로 들어선다.

중간에 길을 잃고, 방향을 가름하고 진행한다.

어처구니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정맥길 방향으로 무작정 뚫고간다.

 

멀리 송신탑이 보이는 곳에 진입하고...

임도를 따라 다시 산을 오른다.

 

멀리 백아산과 석거리재가 보인다.

 

저 농장을 지나야 정맥길이 나온다.

덕분에 고생은 했어도 멋진 경치는 감상을 잘 했다.

영지버섯도 몇개 얻고...

 

14:15분

드디어 정맥길에 들어선다.

아직 점심도 못먹고...

 

14:30분

주릿재 도착!

 

저 육모정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지친몸도 좀 쉬고... 

 

 

15:05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두번째 표지판에서 외서면 방향으로 ...

 

무슨 고개인지 모르지만 저고개를 통과하고...

 

멀리 존재산과 가운대로 내려서는 내림길 그리고 주릿재에서 올라오는 길이 한눈에 보인다. 

 

농장지대를 지나는데...

단풍이 너무 멋지게 들었다^^*

 

지친몸을 달래며 단풍을 감상하고^^*

 

석거리재와 멀리 백이산이 보인다.

 

다음구간의 들머리 

 

17:00분

빈계재까지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석거리재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존재산 부근에서 크게 원을 그리고 있는 알바의 흔적 ㅠ,,ㅠ;;;

 

 

없는 길을 만들어 정맥길로 들어서느라 지난번에 이어 이번 산행도 온 몸이 상처투성이이다.

다음은 한번 진행했던 구간이어서 좀 쉬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