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한올의 추억이 싸여 역사가 된다.

차와 낚서

눈이 오면

몽돌2 2014. 3. 7. 02:55

 

눈이 오면

 

야간, 현장을 순회하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여수의 눈은 내리자 바람으로 녹아 사라지지만 저 바닥에서 올라오는 추억이 마냥 나를 즐겁게한다.

시골 마을이 고향인 나는 어릴적 눈이 참 많이 왔던 기억이 있다.

요즘처럼 기능성옷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구들과 친구들과의 놀이로 추위를 견뎌야했지만, 눈이오면 마냥신이나던 어린시절을 추억한다.

잠이 한참 부족하전 어린시절 바람이 오가는 방문틈사이로 하얀눈이 보이면 벌떡일어나 밖으로 나가 제일먼저 발자국을 남기고, 눈을 만지던 어린시절...

결국은 그 눈을 내손으로 쓸고 치우는 고단함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눈이오면 그저 즐겁고 신이나던 어린시절이 아련이 떠오른다.

지금도 눈이오고 바람부는 현장은 춥고 일이 많아져 힘들지만, 마냥 즐거운것은 아직도 그 어릴적 추억이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내가 덜자란것인지 그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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