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한올의 추억이 싸여 역사가 된다.

호남정맥(완)

호남정맥15차 유둔재~어림마을

몽돌2 2013. 3. 25. 12:14

호남정맥15차 홀로산행

구간 : 유둔재-저삼봉-백남정재-북산-북봉-규봉암-장불재-안양산-둔병재-화단봉-어림마을(약20킬로)

일시 : 2013년 3월24일(일) 08:07~16:20분(8시간13분, 알바포함)

날씨 : 꽃샘추위 오후들어 날이 풀리면서 연무가 많이 피어오름

 

사람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정맥길이지만...

오늘은 일요일이고, 무등산을 지나는 코스인만큼 많은 사람을 볼수 있었다.

 

08:07분 유둔재에 도착해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 지난여름 태풍의 피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수많은 아름들이 나무가 쓰러져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자연의 정화작용이려니 하면서도 ...

 

 이번 산행이 비교적 뚜렷한 등로를 나타낸다는 선행산꾼님들의 말을 듯고 방심했나...

처음부터 알바를 했다.

유둔재에서 처음오르는 정상부위의 9부능선에서 좌측으로 빠져려 하는데 곧바로 직진해서 알바~~^^*

생각에 잠겨 한참을 내려가니 왠 계곡물소리가 난다.

아차하고 지난길을 되돌아보니 시그날을 한참동안 못본것이 불현듯 생각나 힘들게 다시 산을 되돌아 올라간다.

 

묘지뒤로 무등산이 멋진 모습을 나타낸다.

산행 초입에 이 모습이 보이면 알바구나  생각하고 미련없이 뒤돌아서길...

나는 여기서도 한참을 내려가서 물소리를 듣고 되돌아온다...

 

어디서 길이 틀어졌나??

여기였다. 

나무가 쓰러져 시그널이 우회하도록 한줄알고 바로 정상으로 올라갔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빠지라는 말이었다^^*

 

09:27분 저삼봉 도착

30분 이상 알바를 한것 같다.

 

10:02분 백남정재 도착

무등산을 빙~둘러보는 무돌길이 지나가는 곳이다.

 

백남정재에서 숨차게 올르면 북산 전위봉에 오르고...

전위봉과 북산사이에 갈대숲이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앞쪽이 북산 

 

11:10분 북산 도착

북산 정상은 저 돌탑과 약간의 조망만 보일 뿐...

 

북산정상부근에서 바라본 정맥 길...

유둔재에서 북산까지의 길이 한눈에 보인다. 

 

북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무등산

무등산의 전위봉인 북봉에서 무등산 중턱을 왼쪽으로 빙~ 둘러간다

 

신선대 정상에 묘지가^^*

후손들이 얼마나 잘 됬는지 모르지만... 좀 뭐하다~

 

내림길에 되돌아본 신선대... 

 

북산을 뒤로하고...

 

억새평전의 갈림길 이정표

뒤로보이는 산이 북산! 규봉암 방향으로~~ 

 

12:30분 규봉암 도착

억새평전에서 장불재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깝다.

입석대 서석대와 함게 3대주상절리로 불리는 규봉암의 주상절리다.

암자와 주상절리가 멋스럽게 잘 어울린다^^*

 

바람의 영향이련가 힘들게 성장했을 바위위의 소나무가 쓰러져 있다.

 

주상절리가 호위병처럼 규봉암을 감싸고 있다

 

0..0! 

 

규봉암 산문옆에 위태롭게 서있는 ... 

 

규봉암은 길에서 약간 올라간다.

장불재까지 1.8킬로 남았다~~ 

 

장불재에 오르면서 바라본 무등산

멀~리 서석대와 입석대가 위용을 자랑한다.

 

장불재에 올라 바라본 광주시내...

연무로 시가지가 뚜렷하지 않다 

 

유명한 국립공원이라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지난 겨울산행에서 돌아보았음으로 패스! 

 

안양산을 향해~~ 

 

안양산 가는길에 돌아본 무등산!

원칙은 저~ 능선을 타야 정맥길인데...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

암봉과 뒤로 안양산이 보인다. 그 뒤로 별산인가?? 

 

936봉!

누군가 왕관처럼 생겼다고 왕관봉이라 하던가...

 

안양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백마능선과 무등산

 

14:00 안양산 도착

시원스런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연무로 멋진 조망을 볼 수 없었다

 

안양산에서 바라본  정맥길...

바로 밑이 둔병재, 그리고 저 편백숲 옆을 따라올라서 약간 좌측의 산줄기가 만나는 곳이 오늘의 종착점 어림마을! 

 

다음 산행의 첫오름 별산!

산 정상북 별처럼 생겨서 별산이라나...?

오른쪽 어림마을에서 올라 별산을 크게 돌아 다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안양산 휴양림까지 1.2킬로를 줄기차게 내려간다ㅡ,,ㅡ;;

엄청나게 힘든 기억이...

 

둔병재를 지나가는 출렁다리^^*

장난을 치며 지나간다~~ 상당히 출렁거린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야간 진행하다 바로 오름길이다. 

 

둔병재를 지나면서 나무와 연무로 조망이 거의 없다

화단봉이라고 하는데... 바람에 날렸는지 명패가 없다.

삼각점만....

 

화단봉을 지나 어림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돌고래 모양의 바위 

 

돌고래 바위를 지나 임도를 만나면서 시그널이 희미해 진다.

고민하다 임도를 벗어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그널이 보이는데...

진행하다보니 길이 없어진다 ㅡ,,ㅡ;;

방향을 어림잡아 숲을 해치고내려오니 마을회관 앞이다.

 

다음구간 들머리를 찾느라 마을회관에서 왼쪽으로 오르니 들머리가 보인다.

날머리 방향을 보니 돌고래바위를 지나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따라내려오는 것이 맞는 길인듯 하다. 

 

 

 

 

ㅎ ㅎ 화순적벽이라는 곳이 가까이 있어 구경하고 올려고 둘러봤는데...

무슨 적벽~~ 시간만 낭비했다. 

 

이게 적벽인가???

근처를 빙~둘러봐도 절경이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