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산 무등산 눈꽃산행
안양산 무등산 산행
일시 : 2016년 1월 14일
구간 : 들국화마을 - 안양산 - 백마능선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동화사터 - 원효사
누구와 : 목요산악회와 함께
올들어 눈꽃산행을 못해보고 끝나나 하는 마음에 산행을 계획하는데...
광주에 전날 눈이 상당히 온다는 말을 듣고, 저녁 늦게 산행을 신청해 산악회와 함께한다.
순천을 넘어서니 눈발이 날린다~^^
날을 넘 잘 선택했다는 생각에 멋진 산행을 기대하면서 ~~
산행지에는 둔병재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길잡이를 잘 못하는 바람에 들국화 마을로 산행지가 변경된다.
호남정맥때 안양산에서 둔병재로 내림길이 상당히 가파라 고생했던 생각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여기는 잘못도착한 마연산 오름 주차장^^
둔병재가 아니 수만리 들국화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이 오름길은 다행히 둔병재오름길보다 훨씬 완만한듯~~
그래도 오름길에 땀을 비오듯 흘리고...
솔래음 가득한 솔밭길을 지나~~
마루금에 올라서니 살짝비추는 눈덮인 무등산이 반긴다.
안양산으로 가는길~~
상고대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날씨는 생각보다 많이 따뜻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안양산 정상
경치가 죽이는데...
안개와 눈구름에 조망은 별로다.
이제 무등산으로 되돌아 간다.
무등산에 접근 할 수록 멋진 경치가 반갑게 맞이해 주고
점점 상고대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살짝씩 비추는 눈구름 사이로 보이는 조망에
피곤함은 눈녹듯이 사라지고~~
백마능선의 주상절리가 발길을 붙잡는다.
다 보여주기 싫어서 살짝살짝 비추는 백마능선은
오히려 더욱더 나를 설레게 하고~~
장불재에서 점심을 먹고 입석대, 서석대를 오른다.
입석대
점심먹으며 손이 얼어 벙어리장갑으로 손을 녹이느라
멋진 사진을 못찍고, 이거한장 간신히~~;;
서석대를 오르는길 눈발도 날리고~
구름에 숨었지만 눈내린 무등산의 아름다움은
다 감추지 못한다.
서석대
서석대 주상절리에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내림길 내내 상고대의 아름다움이 함께하자고
발길을 붙잡는다.
중봉가는 길에 맑아지는 날씨
멀리 광주호와 담양 들녘에 구름들이
한편의 산수화를 그려낸다.
중봉에서 바라본 서석대, 인왕봉 천왕봉
푸른하늘 밑으로 하~얀 눈덮인 산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다음을 기약하며 무등산의 아름다움과 작별의 아쉬움에
몇번이고 뒤돌아보며 눈에 담는다.
눈오는 날 무등산 눈꽃 산행~~
정말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