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낚서

봄의 아름다움은

몽돌2 2014. 4. 7. 09:58

 

봄의 아름다움은

 

봄!

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화려하고 어여쁜 꽃을 연상한다. 그건 봄이 꽃과 함께 우리 곁으로 찾아오기에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나 역시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봄이라는 단어와 꽃이라는 단어를 동일선상으로 연상하곤 했다.

그러나 봄의 아름다움에 취해 진달래,벗꽃,개나리 등을 구경하다보니 문득 다른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봄의 아름다움이 꽃때문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물론 봄에 피는 꽃이 있기에 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꽃보다 더 아름다운것은 새롭게 피어나고 자라는 생명의 약동이다.

 

추운겨울 잔뜩 움크리고 있던 생명들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그 생명을 피워올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이 그리고 그 생명의 경이로움이 봄을 아름답게 하고 있음을 본다.

파릇이 돋아나는 작고 앙증맞은 이름모를 들풀에서 부터 겨우내 꾹 참고 보호하고 있던 나무들의 꽃과 잎싹들까지 유명한 화가의 수체화보다 아름답게 표현시키는 자연을 보면 아름다움을 너머 경이롭기까지 한다.

 

화려하고 아름다움의 정점에는 꽃이 있지만 그 꽃을 더욱아름답게 돋보이도록 하는것은 파릇한 수많은 새 생명들이다.

 

우리 사회도 화려하고 이름있는 유명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고 지탱하고있는 수많은 이름모를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사회를 좀더 건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갈수있지 않을까 한다.